수업시간에 메모를 Markdown으로 시도하면서 Markdown Pad 2를 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추가적인 문법을 사용하려면 유료 버전을 사야 하고, 한국어 지원도 별로인데다가 느려서 불만을 가지고 있던 도중 Marxico를 소개 받았다. 코드 하이라이트는 물론이고 클립보드 이미지 붙여넣기, LaTeX 지원 및 UML 등 정말 마음에 드는 기능들이 가득했다. 오프라인 편집도 가능하며 에버노트 계정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동기화된다. 그래서 Marxico를 즐겁게 쓰고 있던 도중, 이게 무료 프로그램이 아니라 10일간 체험이 가능하고 그 이후로는 새 노트 생성은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래서 혹시 대체할만한 프로그램이 없는지 찾아보던 도중 Marxico의 베이스가 되는 StackEdit이라는 프로그램을 찾았다. LaTeX나 UML 등의 추가 문법은 그대로 지원하고, 에버노트 대신 구글 드라이브나 드랍박스와 동기화 할 수 있다는 점이 달랐고 Blogger, WordPress 등 웹사이트에 퍼블리시하는 기능이 있었다. 단점을 꼽자면 Marxico의 디자인이 좀 더 취향에 맞았고 클립보드에서 이미지 붙여넣기가 불가능했다.

클립보드에서 이미지 붙여넣는 기능이 상당히 편리했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는 Marxico가 우세했다. 동기화 기능의 경우 Markdown으로 작성된 파일이 ‘문서’라는 점을 생각했을 때 에버노트에 저장되는 Marxico가 더 마음에 들었지만, 블로그 포스팅까지 Markdown으로 하는 것을 생각한다면 에버노트에서는 태그의 id 속성을 지워서 TOC나 각주 기능이 깨지기 때문에 바로 퍼블리시가 가능한 StackEdit이 더 낫게 느껴지기도 했다.

좀 더 써보고 선택할 예정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StackEdit이 클립보드 붙여넣기를 지원할 확률이 에버노트에서 id 속성이 허용되는 것보다 빠를 것이고, 아무래도 무료다보니 StackEdit에 정착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1. 쿠팡에서 키보드를 샀다. 원래 막손이라 아무 키보드나 잘 썼는데 방학 동안 기계식 청축 쓰다가 노트북 키보드 치려니까 손가락이 너무 아프다. 기계식 다시 사고 싶긴 한데 나중에 타건해보고 진짜 손에 맞는걸로 사기로 하고 일단은 적당히 가성비 좋아보이는 2만원짜리 일반 키보드로 샀다.

2. 키보드 쇼핑하는 김에 이런저런 생활용품도 같이 샀다. 드럼 세탁기용 세제랑 페브리즈를 샀는데 세제는 당연히 세탁하려고 샀고 페브리즈는 무심코 맡아 본 발냄새가 너무 심해서(…) 신발에 뿌리려고 삼.

3. 과제가 생각보다 많다. 첫 주에 이정도면 수업 진도 더 나가면 훨씬 많아지지 않을까 두렵다. AP 있어도 이 정도인데 없으면 진짜 힘들듯… 그리고 생물 2학년 2학기 성적이 B0라 AP 인정이 안 될수도 있어서 쫄린다. 여러분 AP 받으려면 성적도 좋아야 합니다…

4. 술 게임은 좋은데 술 마시는건 싫다. 게임을 잘 해서 안 걸려도 옆 자리에서 날개를 펼치고 스플래시를 맞으면 마시게 된다. 근데 사실 진짜 먹기 싫으면 안 먹어도 된다. 강제로 먹이진 않음.

5. 요즘 게임도 애니도 재미가 없다. 남는 시간에는 체스를 제일 많이 하는 것 같다. 계속 하니까 조금씩 실력이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실수가 많다. 그렇지만 내가 멍청한 실수를 하더라도 상대도 나만큼 멍청하기 때문에 레이팅은 유지하고 있다. 레이팅 970 근처에서 1030 정도까지 올라왔다.

입학하기 전까지 뭔가 새로운 게임을 해보고 싶어져서 테라랑 검은 사막 둘 중에 고민하다가 테라를 시작했다.

이틀 해보고 받은 느낌은 기본기가 충실한 게임. 크게 색다른 점은 없지만 컨텐츠들이 잘 맞물려서 준수하게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