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의 Internetwache CTF / USACO

이번 주말에는 PLUS에서 두 번째 CTF로 Internetwache라는 대회에 참가를 했다. CTF는 알고리즘 대회들과는 달리 24시간 이상 팀원들이랑 같이 달리는 대회라 페이스 조절이 정말 중요한듯. 모든 문제 클리어 24위로 마무리! 덧붙여서 저번에는 SharifCTF라는 대회를 했는데 9등을 했다. 역시 갓갓동아리.

이번 대회에서 228 비트짜리 RSA를 뚫는 문제가 나왔는데, 소인수분해를 끝내도 OpenSSL 사용법이 어려워서 그걸로 private key를 생성하는 방법을 배우는데 오래 걸렸다. 그래서 다음에는 삽질 안 하려고 툴을 만듦.

rsa_private

.git 폴더 노출된 사이트에서 플래그 빼오는 문제도 있었는데, git 구조도 겸사겸사 공부하면서 재밌게 풀었다. 이런 지식들 하나하나는 작을지 몰라도 배우면서 점점 지식이 늘어나는게 느껴져서 재밌다.

토요일에는 USACO 플래티넘을 쳤는데 문제가 생각보다 어려웠다. 1번을 두 시간에 걸쳐서 짰는데 한 번에 통과해서 기분이 좋았다. 남은 2, 3번을 한 시간 정도 고민하고 나서 정신력이 부족해서 리타이어 했다. 열심히 풀었으면 두 문제는 풀 수 있었을 것 같지만 그렇게까지 빡세게 할 필요는 없을거라 생각했다. 나중에 풀 문제 목록에 넣어놓았는데 이것도 언제 풀 지는 모른다 ㅋㅋ

USACO가 12월에 플래티넘 처음 생겼을 때는 난이도가 좀 쉬웠는데, 그걸 의식해서 그런지 1월부터 난이도가 확 올라갔다. 옛날 골드가 챌린징한 부분이 좀 적어서 아쉽긴 했지만, 지금 플래티넘은 내가 재밌게 풀기에는 좀 어렵더라. 고등학교 때 국대 떨어지고 대학에서는 ICPC 팀이 없어서 알고리즘 대회를 요새는 즐겜모드를 표방하며 아주 열심히 치지는 않고 그냥 나한테 부담 안 되고 재밌게 느껴지는 수준으로만 열심히 하는 중이다. 뭘 하든 간에 본인이 즐거운게 중요하지 않겠습니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