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블로그 도메인으로 .dev를 구매하려고 풀리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다. 2014년 말에 공개될 예정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좀처럼 공개되지 않길래 좀 더 알아보니 구글이 사용 권리를 구매하고 대중 공개를 하지 않고 있었다. # 구글 사내 모토가 Don’t be Evil이라고 알고 있었는데 다 옛날 얘기인 듯하다.
.dev 도메인이 더 끌렸지만, 기다려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어 차선책인 .io 도메인을 구입했다. Gandi와 NameCheap 중 어디서 살지 고민하다가 NameCheap이 UI가 좋길래 거기서 구매했다. 구매하는 김에 SSL도 초기 1년 분을 싸게 팔길래 같이 사 보았다.
구매할 때까지는 큰 어려움이 없었는데 구매하고 나서는 이것저것 설정해 줄 게 많은데 처음 해 보는 작업이라 고생했다. 특히 cafe24에서 도메인을 연결하고 싶으면 자기들 네임서버에 등록하는 것을 기본 절차로 제시하고 있는데, cafe24에서 직접 구매한 도메인이 아니면 관리 기능이 많이 부실하고 내가 사용하는 절약형에서는 서브 도메인으로 연결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메일 포워딩 등의 추가 기능도 제공하지 않아 다시 NameCheap으로 돌아왔다. 어떻게 해야 되나 고민하던 차에,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으면 해결해 준다는 글을 발견하고 문의를 했더니 반나절만에 처리되어 네임서버는 NameCheap에서 사용하면서 서브도메인 blog.qwaz.io로 cafe24 호스팅에 연결할 수 있었다.
다음 문제는 SSL 인증서를 활성화 하는 단계에서 발생했다. 처음에 인증서 받을 활성화 메일 선택을 잘못 해서 인증서가 PURCHASEERROR 상태로 굳어버린 것이다. 시험 기간이라 바빠서 건드리지 못하고 있다가 오늘 시험이 끝나고 나서 NameCheap 고객센터에 문의를 넣어 보았다. 무려 24시간 실시간 채팅을 할 수 있는 분야별 상담원이 대기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영어로 내 상황을 잘 설명하지 못할 것 같다고 걱정했는데 의외로 술술 채팅이 풀리고, 상담원이 활성화할 수 있게 문제를 해결해 주어서 SSL 인증서를 발급 받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cafe24에 인증서 등록해 놓고 적용되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도메인 적용하고 나면 URL이 바뀌니까 구매하고 나서 블로그 공개하려고 검색엔진도 막고 공유도 안 하고 있었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에서 이사한 뒤로 한동안 블로그에 혼잣말만 쓰고 있었는데 이제는 블로그에 쓴 글도 SNS에 공유할 수 있다! 더불어 URL이 과거의 못생긴 *.cafe24.com에서 예쁜 URL로 바뀌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