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7

도서관에서 빌렸던 <천사의 속삭임> 다 읽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전율을 주체할 수 없었다. <말벌>은 이게 기시 유스케 작품이 맞나 싶을정도로 실망이었는데, 이건 정말 읽은 보람이 있는 작품이었다.

<신세계에서> 읽고 기시 유스케 입덕한지 1년이 좀 넘었다. 작가의 다른 소설들도 꽤 재밌었지만 신세계에서에 비할 바는 아니었는데 <천사의 속삭임>은 그에 비견할만한 작품이었다. 얼마나 재밌었는지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3일만에 500쪽을 다 읽었다.

나는 기시 유스케의 강점들로 숨막히는 심리 묘사 및 효과적인 호러 분위기 전달,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전문지식을 자연스레 드러내는 점, 색다른 소재, 뼈대 있는 메시지를 자연스레 전달한다는 점을 꼽는다. 이런 관점에서 <신세계에서>와 <천사의 속삭임>은 정말 최고였다. 나중에 작가 다른 작품들을 다 읽고 나서 한 번에 정리하는 소개 겸 영업글을 써야겠다.

꽤 징그러운 묘사가 자주 나오는데 비위 약한 사람은 읽기 전에 주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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