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 / D small을 풀었다.
반성할 점은 D small 짜는데 한시간 가량 걸린거랑 AB에서 뻘미스 한 것.
A에서의 뻘미스: s + e < x
올바른 코드: data[s] + data[e] < x
B에서의 뻘미스: A output 파일을 잘못 냈다.
여튼 티셔츠는 받았으니 나쁘지는 않음. C 풀이에 쓰이는 가로로 길 건너는(?) 테크닉이 종종 나오던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아둬야겠다.
AB / D small을 풀었다.
반성할 점은 D small 짜는데 한시간 가량 걸린거랑 AB에서 뻘미스 한 것.
A에서의 뻘미스: s + e < x
올바른 코드: data[s] + data[e] < x
B에서의 뻘미스: A output 파일을 잘못 냈다.
여튼 티셔츠는 받았으니 나쁘지는 않음. C 풀이에 쓰이는 가로로 길 건너는(?) 테크닉이 종종 나오던데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알아둬야겠다.
APIO가 끝나고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 버스에 탑승했다.
사람이 많은 시간대라 그런지 버스 안은 붐비고 있었다.
나는 앞문과 뒷문 중간의 어정쩡한 위치에 서 있었다.
버스를 타고 조금 가다보니 버스 앞에 차가 천천히 갔다 섰다 하면서 뭔가 이상하게 운전을 해서 기사 아저씨가 경적을 울렸다.
그 때 어떤 중년 남성이 ‘X발… 운전 X같이 하네’라고 혼잣말을 했음. 그래서 앞 차한테 욕하나보다 했는데 가면서 운전사 아저씨 뒤쪽에서 계속 욕을 하는 것이었다.
참고 가려고 했는데 10분 넘게 계속 욕을 하더니 뒷문 근처에 가면서 버스 몇 년 몰았는지 보겠다면서 기사 아저씨 정보 있는 데서 또 한참 서성이면서 욕을 하는 것이었다.
소심한 나는 직접 조용히 하라고 말하지는 못하고 핸드폰을 꺼내들고 경찰에 신고할 결심을 했다. 버스 번호랑 남성의 인상 착의 및 타고 있는 위치를 상세하게 적어서 전송을 하려고 했다.
근데 타고 있는 다른 사람이 ‘너 빡치는건 알겠는데 공공장소니까 욕하지 말라’라는 논조로 말을 하길래 이제 좀 조용해지겠지 생각했는데 계속 하길래 정거장 지나는 타이밍을 잡아서 ‘지금 막 이러이러한 정거장을 지났고, 저러저러한 사람이 있다. 승객이 말해도 안 듣더라’라는 식으로 신고를 했다.
그런데 우연히도 신고를 하자마자 문제의 남성이 내리고, 정거장 바로 앞의 가게에 들어가버렸다. 가게 앉아서 TV 보고 하는거 보면 주인이던지 주인 남편이던지 할 듯. 계속 ‘사람 바쁜데 운전도 못한다’라면서 욕한 것 치고는 여유있어 보이셨다.
그래서 여튼 내렸다고 정정문자를 보내고 열심히 신고를 했는데 아무것도 없겠구나 하면서 가고 있었는데 0000번에서 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문자가 왔다. 그 다음 2분쯤 후에 경찰관한테 전화가 와서 어디서 내려서 어디로 갔는지를 상세하게 알려주었다.
아마 경고 정도만 받고 끝나겠지만 여튼 일개 시민의 사소한 불편도 신고할 수 있다는게 좋았다. 경찰 짱짱.
트위터에서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는 트윗을 본 김에, 노력과 실력 그리고 재능에 대해 적어보고자 한다.
정올이 온라인으로 이뤄지는 등 세계의 다른 사람들과 접할 기회가 많다보니 굇수들을 접할 기회도 많은데, 그러면서 가지고 있는 재능의 차이를 느낄 때가 많다. 간단하게 나는 수 년 연속 IOI 탑골드를 받은 투어리스트보다 가진 재능이 적다.
확실히 ‘재능의 차이’라는건 존재한다. 같은 노력을 해도 그 효율성이 크게 달라지는 것이다. 누군가가 한 시간 공부해서 습득할 수 있는 양을 10분 공부해서 습득하는 사람도 있고, 보자마자 바로 이해하는 사람도 있다. 이런식으로 재능의 차이가 큰 경우 노력을 통해서 그 벽을 뛰어 넘기는 쉽지 않다.
또한, 어느 정도 이상의 실력을 쌓으면 노력으로 생기는 변동폭보다 운과 컨디션에 따라 생기는 변동폭이 훨씬 큰 경우가 많다.
2차 선발고사라든가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은 ‘노력은 만능이 아니다’라는 것이다. ‘해 보기도 전에 포기하지 말라’라는 말이 있지만, ‘해 봐도 안 될 분야’라면 빠르게 포기하고 자신에게 맞는 다른 분야를 찾는게 더 이득일 수 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는데 ‘노력은 만능이 아니다’라는 것과 ‘노력은 필요 없다’는 다르다는 것이다. 자신이 재능을 가졌든 가지지 않았든 노력 없이 실력을 쌓을 수는 없다. 다만 노력 대비 실력이 상승하는 효율이나, 노력을 통해 도달할 수 있는 실력의 상한선에 차이가 있는 것이다.
덧붙여서 다른 사람과 가진 재능을 비교하면서 ‘나는 이것밖에 안 되는구나’라고 생각하는것도 쓸 데 없는 고민이다. 그 고민이 이어져서 실력 상승의 계기가 된다면 나름대로 좋겠지만 열에 아홉은 그냥 열등감만 가지고 기분만 나빠진다. 한국 사회의 문제점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뭐든지 최고가 되어야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다. 과학계의 예로, 노벨상 수상한 연구들만이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노벨상 수상 연구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의미 있는 연구들도 많다. 남들과 비교하면서 자신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파악하는 정도는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에 특별한 의미를 굳이 부여하지는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다.
두서없이 이런저런 얘기를 한 것 같은데, 그래서 결론을 내리자면 내가 찾은 답은 많은 사람들이 말했던 것 같이 결국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는 것이다. 이걸 깨닫고 나서부터는 굉장히 긍정적으로 살게 되었던 것 같다. 만약 이걸로 고민해 본, 혹은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자신만의 답을 찾기를 바란다.
얼마 전 있었던 Coder-Strike 2014 – Finals (online edition, Div. 1) 대회에서 9등을 했습니다.
대회 끝날 때는 25등이었는데 system test가 진행되면서 윗분들이 많이 틀려주더라구요.
처음 해 보는 1페이지인데 탑텐까지 해서 더 기분이 좋은 것 같네요.
이 대회가 끝나고 드디어 레드를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