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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GCJ 2라운드 진출. B 푸는데 정말 자잘한 실수를 많이 해서 45분 넘게 디버깅만 했던 것 같다. 맨날 노트북에서만 코딩하다가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 해서 그런 것 같다. 대회나 선발고사 망치는 것도 어쩌면 비슷한 이유가 아닐까?

훌륭한 목수는 연장 탓을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내가 훌륭한 목수가 아니니까 연장 탓을 해야겠다<<

2.

노트북 상태가 좀 괜찮아진 것 같다. 어제 설치한 Visual Studio 2012 Ultimate이 문제일거라 생각했었는데 Hotspot Shield가 몰래 업데이트 되어 있었다. 이거 문제일 수도 있을 것 같다.

일단 이전에 깔아뒀던 express 버전 포함해서 전부 지우고 있다. Visual Studio는 깔 때는 설치 파일 하나만 깔아도 프로그램은 수십개가 깔리면서(C++ 런타임이라던가 팀 작업 도구 등) 지울 때는 하나씩 수동으로 지워야 돼서 귀찮다.

언젠가 한 번 밀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못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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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디소프트

반디캠 / 반디집을 만드는 회사다.

지금까지 반디캠 / 반디집을 개인 개발자가 만든 프리웨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10년 이상의 개발 경력을 가진 베테랑들이 모여서 만든 ‘회사’였다.

오늘 처음 이 페이지를 알게 되고 나서 놀랐던 점은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로 프로그램 완성도가 정말 뛰어나다.

반디캠 / 반디집을 써 보면 알겠지만 굉장히 편하고 잘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그냥 ‘아 잘 만들었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벤치마킹 페이지에서 다른 프로그램들과 비교해 놓은 자료를 보면 정말 잘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외산 프로그램, 상용 프로그램들도 다 성능으로 압도한다.

두 번째로 라이브러리 판매로 먹고 살고 있다.
반디캠, 반디집에 들어가는 라이브러리들을 기업에 팔아서 돈을 벌고 있으며 고객사 목록에 들어가보면 이름이 익숙한 게임들이 굉장히 많이 보인다.

프로그램 판매는 많이 봤어도, 이런식으로 라이브러리를 파는 건 얘기만 들었지 직접 보는 건 처음인데 굉장히 신선했다. ‘이런식으로도 먹고 살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이트를 방문하면서 이런 회사가 진짜 프로그램 업계의 장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자신만의 길을 걸어가는 점이 굉장히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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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야초-4A

맨날 결계조로만 해서 다른 기체는 익숙하지 않아서 4A에서 각부를 못 채워서 라스트 스펠을 획득하지 못 하고 있었는데 오랜만에 홍마조로 플레이해서 획득. 결계조가 성능이 좋은건지 다른조가 성능이 안 좋은건지 잘 모르겠지만 호밍탄이 없으니까 불편해 죽겠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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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왕 랄프를 봤다. 아이스 에이지 3를 보고 엄청 실망했던 기억이 있어서 애니메이션 영화라 조금 미뤄 두고 있었는데, 우연히 기회가 되서 보게 되었다. 3D 애니메이션 영화 치고 유치하지 않아서 좋았다.

자세한 걸 말하면 스포일러가 되서 말하지 않겠지만, 복선 부분이 상당히 잘 짜여져 있었다. 여러 다른 게임 간의 요소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되어서 하나의 큰 스토리를 만들어 가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게임기가 꺼지고 사람들이 없어지면 게임 속의 인물들이 살아난다는 아이디어 자체는 토이 스토리 등에서 이미 나왔던 주제였기 때문에 그렇게 신선하지는 않았지만, 세계관을 통해서 그것을 극복해냈다. 특히 게임들이 연결된 플러그에 ‘게임 센트럴’이 있고, 거기서 다른 게임으로 이동한다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독특했다.

이 작품의 히로인인 바넬로피도 매력적인 캐릭터였다. ‘말괄량이 꼬맹이’ 이미지를 굉장히 잘 살려 냈고, 그 이미지 덕분에 랄프와 화해하는 장면이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오락실을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나오는 깨알같은 재미도 있다. 캔디 킹이 코나미 커맨드를 입력하는 장면이나 류랑 켄이 싸우다가 술 마시러 가는 장면 등 아는 사람은 아는 굉장히 재밌는 장면들이 많다.

3D 애니메이션 영화는 애들이나 본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데, 청소년들이나 어른들이 봐도 충분히 재밌을 것 같은 영화였다. 정말 다양한 매력을 가진 영화였다.

안 본 사람들은 꼭 한 번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