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올 공모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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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기획이 있었다.

첫 번째는 ‘외장하드 동기화 프로그램’이다.

기존 외장하드 동기화 프로그램들의 경우 대부분 디바이스 ID 기반이 아닌 드라이브 시그니처 기반으로 동기화를 했기 때문에 USB를 꽂고 외장하드를 꽂는 등 외장 저장 장치가 많이 연결될 경우 드라이브 시그니처가 꼬여서 실제로 지정한 장치가 아닌 다른 장치에 동기화를 하는 경우가 많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동기화 프로그램을 드라이브 시그니처 기반이 아니라 디바이스 ID 기반으로 만들어 볼까 했었는데, 이미 있는 프로그램들하고 많이 유사해서 특별히 독창적이지 않기도 하고 디바이스 ID로 동기화 하는 프로그램이 정말 하나도 없을까 생각해봤는데 아무래도 있을 것 같았다. 이건 나중에 시간 많을 때 취미로 만드는 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두 번째는 ‘도서관 책 정리 프로그램’이다.

도서부로 활동하다보면 책장에 책이 순서대로 꽂혀있는 것보다는 순서대로 꽂혀있지 않은 경우를 볼 때가 훨씬 많았다. 하지만 이걸 일일이 수작업으로 정리하다보면 같은 책을 뺐다 꽂았다 하기 십상이고, 워낙 뒤섞여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위치를 찾는것도 힘들다.

그래서 스마트폰 등 웹캠 디바이스로 책을 쭉 훑은 뒤, 책에 붙어 있는 도서 인식표를 인식해서 그것을 바탕으로 정렬해 사용자가 책을 한방에 정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

문제는 정올 공모 기한이 2주 남았다는 점이고 나는 플래시밖에 모르는데 안드로이드도 배우고 글자 인식을 위한 영상처리도 배워야 한다는 점이다.

맛깔나는 설명서랑 프로그램 소개도 써야 한다.

오늘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들어가서 이것저것 훑어봤는데 2주 내에 안드로이드 프로그래밍을 자바로 배워서 영상처리까지 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무리 같아서, 플래시를 기반으로 짜고 OpenCV 부분만 네이티브로 짜서 붙여야 할 것 같다.

네이티브로 붙일 때 ANE로 붙이냐(OpenCV를 자바로) Alchemy로 붙이냐(OpenCV를 C++로)의 문제가 있는데 어차피 둘 다 모르기 때문에 자료가 많은 C++ 쪽을 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정올 공모 끝나면 KWC도 준비해야 되고 OSS 낼 프로그램도 짜야 되는데 으으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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